10년째 펜티엄2를 쓰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사용중인 컴퓨터에 대해 소개할까 합니다. 제 컴퓨터는 1998년에 구입하였습니다. 그 전에는 여기저기(친척집, 친구집, 이웃집) 놀러다니면서 컴퓨터를 했었죠. 그때 구입한 게 펜티엄2, 지금도 제가 현역으로, 그리고 유일하게 사용중인 컴퓨터입니다. 저와 10년을 보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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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HardInfo로 출력한 것입니다. 128MB PC-100 SDRAM 2개를 꽂아 256MB(표시는 254MB로 되는군요)으로 맞춰놨습니다. RAM 슬롯이 3개인데, 5년 전에 하나를 깨먹었습니다. 처음 살 때는 32MB 였답니다. 그걸 어째 썼대? 우워…

HDD가 2개 달려 있습니다. QUANTUM FIREBALL은 2GB짜리입니다. 요즘 USB보다 용량 적죠? 이게 원래 마스터였습니다. 10년 전에는 그 정도만으로도 충분했거든요. OS는 이제 갓 Windows 98이 선보였고 프로그램이라고 해봐야 CD 용량만한 게 드물었습니다. SAMSUNG WN321620은 5년 전에 울온을 통해 알게 된 형에게서 받은 녀석입니다. 용량은 10GB입니다. 받을 당시에 배드섹터 50% 였습니다. 그걸 36시간동안 로우포맷을 20번 가량 해서 복구시켰지요. 인간 승리. ㅡㅡV

HL-DT-ST CD-RW GCE-8320B, 이 녀석은 중학교 졸업 선물로 받았을 겁니다. LG 제품으로 Writing 32X, Rewriting 10X, Reading 40X을 지원합니다. DVD를 못 다룰 뿐이지 충분히 현역으로 쓸 수 있죠. 어차피 점차 ODD 대신 USB가 그 자리를 채워가고 있어서 더 이상의 ODD는 의미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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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셋은 Intel 82440BX입니다. 이 칩셋이 메모리를 최대 1GB까지 지원한다는 걸 최근에서야 알았네요. 그런데 메인보드 매뉴얼에는 384MB까지만 지원한다고 쓰여 있으니 신기하네요.

VGA는 RIVA TNT2 Ultra 32MB입니다. 이거 명품이죠. 고등학생 때 학교 컴퓨터에 달려 있는걸 때서 끼웠습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이걸로 마비노기를 했었답니다. 지금도 영화를 볼 때 옵션만 잘 잡아주면 전혀 무리가 없죠. 이거 전에는 S3 TRIO 3D/2X 8MB를 썼는데 뭐, 당시의 2D 게임은 무난히 돌렸습니다. 이 녀석이 대신 학교 컴퓨터로 이사 갔답니다. 트레이드 성공? 19인치 LCD 모니터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리눅스로 옮기면서 PCI 사운드카드를 하나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CMI 8738입니다. 1달 전까지만 해도 ASONI C-PRO 4235를 썼는데 이게 우분투에서 드라이버를 지원하지 않더군요. ISA 방식이니 무리겠죠.

랜카드는 RTL-8029를 씁니다. 10MBbps까지 지원합니다. 제가 지금 파워콤 광랜을 설치했는데 전혀 안 맞는 녀석이죠. 솔직히 크게 불편하지 않거든요. 그래도 바꿀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아, 귀차니즘이…

마지막으로 파워… SUN-POWER의 200-3000E 250W입니다. 10년동안 소음 없이 잘 굴려주는 아주 고마운 녀석입니다. 제가 최고의 명품으로 생각하는 녀석이구요. 너무나 잘 굴려주어서 몇 년전까지는 모든 파워가 말썽없이 원래 잘 굴러가는 줄 알았답니다. 알고보니 확률 50%더구요.

제가 쓰고 있는 컴퓨터를 소개했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심하다고 생각하실 분이 계실 것 같은데요. 예, 컴퓨터를 바꾸는 것 자체가 귀찮아서 쓰고 있는 게 맞습니다. 언젠가는 바꾸겠지요? 지금 생각중인 건 AMD 페넘x4 9550입니다만, 갑자기 가격이 껑충 올랐네요. 언제까지 이 컴퓨터를 쓸지는 모르겠습니다. 바꾸더라도 계속 쓸 수도 있구요. 17인치 LCD 모니터가 1개 있거든요.

아무튼 다른 분들도 컴퓨터 관리 잘 하셔서 오래오래 쓰시길 바랍니다.

참고 문헌

인텔 CPU용 칩셋 대전 :: http://www.pcbee.co.kr/it/viewer_tx.php?content_num=5508#

덧붙임

최근 파워콤 설치기사님이 오셔서 제 컴퓨터를 보고 놀라시더군요. 그리고 부팅하는데 2분도 안 걸리는 걸 보고 더 놀라셨습니다. 그건 리눅스의 힘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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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Comments

  1. 을 깨먹었다고 하셨는데 만약 슬롯의 플라스틱 클립을 깨먹었다면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양쪽에 있는 클립은 꽉 고정시키는 역활을 하는거기 때문에 없다면 메모리를 정확하게 슬롯에 맞춰서 세게 밀어넣으면 굳이 플라스틱클립으로 고정하지 않아도 제대로 고정됩니다.

  2. 오오 대단하신데요 펜티엄1이라니
    데비안 정말 좋죠 저희 서버도 데비안 쓰고 있는데 관리하기가 정말 편해요 요즘엔 폰으로 원격으로 관리하고 있죠

  3. 지금도 크게 무리는 없지만 리눅스가 아니었으면 어떻게 되었을런지…

    저도 날아다녀고 보고 싶네요. +_+

  4.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3~4년 전까지만 해도 펜티엄3-750Mhz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부팅이 안되는 바람에 조금씩 업하여 펜티엄4-1.6Ghz를 쓰고 있고, 좋은 사양으로 장만해서 지금은 날아다녀요. 🙂

  5. 아아아… 버벅이던 원인을 찾아냈습니다.

    버벅이던게 하도 이상해서 새벽에 테스트를 해보았고, 예전에 데이터 두번 날린 하드디스크(시게이트 U6)인데다가 가끔 전원이 나갔다 들어와서, 퀀텀 파이어볼EX 6.4기가로 XP와 SP3를 설치하고 테스트 해보니… 멀쩡히 잘돌아가더군. 부팅도 빠르고 말이죠… OTL

    이 시게이트 하드를 다른 PC에 꼽으니 다른 PC도 덩달아 느려지는 현상이 발견되어 데이터만 백업 시켜놓고 봉인 시켜버렸습니다.

    어머니께는 안쓰시는 아버지의 삼성 펜티엄4 PC를 드렸답니다.
    (이유는 퀀텀 파이어볼 6.4기가 하드가 OS 설치하고나니 하드가 꽉 ^^;;; )

  6. 와우, CPU 300MB에 메모리 224MB인데 윈도XP를 돌리셨다고요? 어떻게 하셨어요? 전 XP 깔자마자 바로 포맷할 정도였는걸요.

  7. 저도 한때 사용했던 PC군요. 1998년에 구입하여 처음에는 펜티엄 2 300에 램 32메가를 달고 썼습니다. 그래픽카드는 매트록스 밀레니엄 G400 이었죠. 그 이후에 64메가 램을 하나 더 달아 96메가라는 괴상한(?) 조합이 되고, 또다시 128메가를 하나 더 달아 224메가라는 더욱 괴상한 조합으로 사용했습니다. 2003년까지 저도 한 5년은 썼죠. (사실 마지막 2년은 그때 군대를 가서 묵혀놓은 거지만…) 원래는 윈도우 98을 깔아 쓰다가 막판에는 윈도우 XP를 깔아서 썼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버벅이지는 않더군요.

  8. 출처 남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 하나 덧붙이자면, 제 사양에서는 컴피즈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컴피즈만 포기하면 다른건 다 원활하게 돌아가구요. AVN도 됩니다.

  9. Intel 82440BX은 호환성이 좋아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사용하셨더군요. 재미있으셨다니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10. 아무래도 UI로는 리눅스보다는 윈도가 편리하죠(하지만 UI의 최고봉은 맥이죠). 전 전공과 관련되어서 의외로 쉽게 적응 되더군요.

  11. 딱히 관리법까지는… 시스템이 버벅거리거나 불안정하다면 OS를 다운그레이드하시길 권합니다. 윈도XP 쓰는데 버겁다면, 윈도 2000에서 더 안정적이고 원활할 수 있습니다. 단, 보안업데이트를 지원하는 버전에 한해서 다운그레이드 해야겠지요. 저 같은 경우는 윈도 98 -> 윈도 me -> 윈도 2000 -> 우분투(리눅스) 로 바꿔왔습니다.

  12. WOW~!!! 정말 대단하십니다.!!

    제 컴퓨터도 현재 펜4로 돌리는 거로 쓰고 있는데 블로그만 할정도고 가끔씩 삐걱거리는데요..
    ㅠㅠ

    컴퓨터 오랫동안 쓰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이렇게 오래쓰시는 거 보면 오히려 그 관리법이 부럽군요…!!

  13. 뽕을 더 뽑을까도 생각중입니다. 저희 하굑가 사립고여서인지 시설은 좋았습니다. 컴퓨터실 3개에, 각 반에도 컴퓨터가 있었죠. 당시 모두 펜티엄3 또는 4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BX 칩셋이 보드마다 지원하는 RAM 용량이 다른가보네요. 그런데 윈도XP가 1GB로도 버겁다니 리눅스로 옮긴 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분투를 추천해드립니다. 제 사양에서도 무난히 돌아간답니다.

  14. 11년 전 케이스는 이쁜게 없었을건데, 지금도 쓰시다니 무척 애착을 가지시나봐요. 제 케이스는 누가봐도 이 컴퓨터 오래되었구나 하고 생각할 외형이랍니다.

  15. 아주 뽕을 뽑으셨군요. 멋지십니다. ^^

    그런데 학교PC에 달려있는 VGA가 리바 TNT2… 그것도 울트라라니… ;;;
    선파워는 한때 국민 파워였죠. 저도 선파워 쓰고 있었는데 내부 쿨러가 수명을 다하여 교체를 했습니다. ^^;

    저희 어머니 PC도 구형 PC이긴 하지만 아리새님만큼 오래된 PC는 아닙니다. ㅎㅎ
    펜티엄3 850E 슬롯 버전이고, BX칩셋에 램뱅크가 4개라 양면256MB*4=1GB 메모리 운영중입니다. ^^;

    어머니PC에 윈XP설치하고 SP3 설치해주니 버벅버벅 -_-;;
    제가 예전에 사용할때는 SP1이었고 512MB로 쓸만했는데 SP3서부터는 1GB로도 버겁고 CPU힘이 후달려가는걸 느낄수 있더군요. OTL

  16. 헉, 존경스럽습니다.
    흐으음, 저의 컴퓨터에 가장 오래된 것이 있다면 케이스죠, 11년이 넘었습니다.
    속에 든 건 다 바꿨지만, 유독 케이스는 바꾸지 않았죠.

  17. 그렇게 잘 쓴거 같지는 않답니다. 내부 청소를 지금까지 딱 1번 했거든요. 2년 전에요. 다만, 적절하게 부품 바꿔주고 소프트웨어에 시간을 투자 좀 할 뿐이죠.
    그리고 제껀 350인데, 셀러론 333보다 높은 사양 아닌가요?

  18. 정말 대단하시네요. ㅎㄷㄷㄷ ;;;;
    저도 꽤나 오래전부터 컴퓨터를 만졌지만. 97년에 조립으로 셀러론 333 쓰다가, 2003년 10월에 펜티엄4로 업글하고, 1달전인 작년 12월에 그나마 좀 고사양으로 업글했습니다.
    제가 사용한 97년 컴퓨터보다 사양이 좋은게 아닌데,, 정말 잘 사용하셨나 보네요. 아직 사용하고 계시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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