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c²』, 가장 위대한 공식에 대한 이야기

책

제목: E=mc²
저자: 데이비드 보더니스
번역: 김민희
출판사: 생각의 나무

평가: ★★★★★
독해: ★★★☆☆

지금까지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재밌게 읽었고, 가장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작품이다. ‘E=mc²’라는 하나의 공식의 전기문을 쓴 저자의 글솜씨는 천재적이다. 상대성 이론에 관한 대부분의 책들이 전문서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데 반해, 이 책은 단지 읽기만 해도 내용이 머리에 쏙쏙 들어올 정도였다. 물리학에 대한 지식이 없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그럼으로써 물리학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책이다.

상대성 이론의 핵심인 ‘E=mc²’라는 공식을 쪼개보자. ‘E’, ‘=’, ‘m’, ‘c’, ‘²’ 이렇게 5개의 구성요소를 확인할 수 있다. 저자는 이 5개의 구성요소 각각이 어떻게 탄생했고, 어떻게 발전, 정착하게 됐는지 설명한다. 그런 다음에 5개의 구성요소를 한 덩어리로 묶어 ‘E=mc²’에 대한 얘기를 꺼낸다. 아인슈타인이 어떻게 이 공식을 생각하게 됐는지에서부터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과 미국의 핵무기 개발경쟁, 지구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까지 ‘E=mc²’의 모든 것을 설명한다. 그리고 그것은 한 편의 전기문이요, 문학이다.

특히,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폭발 과정을 묘사한 부분은 아름다우면서 섬뜩한 느낌을 자아낸다. 폭발과정을 이 이상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의문스러울 정도다.

더불어 부록으로 ‘E=mc²’에 관련된 학자들(각 구성요소에 관련된 학자들까지)에 대한 얘기와 연보, 러셀-아인슈타인 선언문, 기타 관련된 이론의 부가설명도 알차게 구성돼있다. 더 이상의 물리학 입문서가 없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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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Comments

  1. 소설 같은 짜임새라서 이과생이 아니더라도 즐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내용 하나하나가 뒷얘기가 궁금하도록 만들지요. 댓글 남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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