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IE 브라우저에서도 서비스를…’ KBS에 보냈던 메일
제가 보낸 메일의 요지는 비IE 브라우저에서도 다시보기 등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답변은 코덱만 언급하더군요. 그래도 혹시나 하여 알려주신 방법 3가지를 모두 해봤지만 모두 다 안되더군요. 즉, KBS 측에서 표준코드를 사용하여 비IE도 다시보기 등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KBS는 공익방송임에도 불구하고 IE라는 특정 기업의 제품에서만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홈페이지를 제작하였습니다. 이는 현재 우리나라 웹사이트들의 문제점이기도 합니다. 얼마 전 EBS에 같은 내용을 보냈더니 최소한 관계부처에 보고하겠다는 답변은 왔습니다. 그런데 공익방송이라는 KBS는 아예 묵살하다시피 하는군요.
한국이 MS의 노리개도 아니고 어째서 공익방송 홈페이지가 특정기업의 제품에서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지 이해 할 수 없군요. 한국 대부분의 인터넷 사용자들이 IE를 사용하므로 보편성을 따진다는 답변을 하겠다면 이 역시 말도 안됩니다. 대를 위해서 소를 버리겠다는 건 복지국가를 자처하는 곳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죠. 더욱이 최근 IE에서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 많은 사람들이 비IE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물론 아직은 IE가 대세이지만 언제까지 IE만을 위한 비표준코드를 사용할 것인지 궁금하네요. 하루빨리 표준코드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위 글은 2005년 4월 6일, KBS 관계자에게 보낸 메일이다. 같은 내용을 메일을 EBS에도 보냈다. KBS의 답변은 아래와 같다.
[KBS에 바란다] 의견은 KBS 시청자 센터를 통하여 KBS의 제작진 들에게 전달됩니다.
보내주신 의견은 KBS의 정책결정에 시청자 의견으로 수렴이 되며, 의견에 대한 개별적인 답변은 하지 않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알다시피 지금은 파이어폭스에도 잘 보인다.(다만, 일부 기능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는다.) 다른 브라우저는 확인을 못했지만, 아마 잘 보일거라 추측한다. 이때 모질라 포럼 회원들도 항의메일을 보냈다.
그 이후로 KBS는 생각을 바꾼 듯하다.
김기창 교수님과 500여 명의 참여자들이 보낸 민원서류, 그리고 이후에 있을 민원소송도 효과를 보길 바란다.
매우 기대되는 행사인데, 집이 워낙 멀어서 안타깝습니다.
코엑스에서 다음주에 하는 리눅스 월드에서, 말씀하신 민원 준비 모임의 부스가 열릴 예정입니다. 저도 자원봉사자로 참가하구요. ^^
제 생각에는 KBS는 이제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방송에서 ‘젊음’을 컨셉으로 변화했듯이, 홈페이지 역시 변화하는 중이라고 봅니다.
위 글은 예전에 보냈던 메일을 소개한 것이고, 그에 KBS가 변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진행중인 민원서류와 진행될 민원소송 역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안타깝게도..-_- 정부산하 웹사이트 마저 ActiveX를 사용하는 상황에서 KBS의 전향적인 움직임이 나올 확률이 높진 않겠네요. 아쉬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