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2006/04/15 18:49

 내 친구 중에서 블로그가 어렵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비단 내 친구만은 아니다. 지금도 인터넷을 돌아다니는 무수한 사람이 있고 그중에 저렇게 생각하는 이들이 많이 있다.

이들이 저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블로그에 올라오는 전문지식 때문일 것이라고 감히 추측해본다. 실제로는 정말 전문적인 글들의 비율은 높지 않다. 그렇지만, 간혹 올라오는 전문지식으로 인해 블로그에 대한 이미지가 저렇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전문지식? 사실상 그런 것도 무의미하다. 세상에 전문적이지 않는 게 어디 있을까? '전문적'이라는 말은 상대적일 뿐이다. 예를 들어보자. 난 요리를 잘 못한다. 내 어머니는 요리를 잘하신다. 내 관점에서 보면 어머니의 요리는 전문적이다. 하지만, 어머니의 관점에서는 흔히 하는 일거리에 불과하다.

블로그도 마찬가지이다. 난 유머에 대해서는 거의 무감각하다. 내가 웃기고자 말하면 통하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누군가는 유머감각이 뛰어나 상대방을 금방 웃게 한다. 남을 웃기는 노하우를 블로그에 써 보아라. 아니, 노하우까지 필요 없다. 자신이 했던 것을 올려보아라. 그러면 그것이 전문지식이다. 간단하다. 자신이 알고 있거나 경험한 것을 글로 다듬으면 전문적인 내용이 되고, 그것이 지식이 되는 것이다.

이전에 '배움터'라는 용어를 설명한 적이 있다. 배운 내용을 글로 올려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갈래를 의미한다. 설령,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없다고 쳐도 배우고자 하는 것은 있을 것이다. 그러면 그 배우는 과정을 블로그에 올려보아라. 그 내용이 차츰차츰 쌓여갈 것이다. 어느새 보면 양이 꽤 되는 전문지식이 된다. 굳이 지금 알고 있는 것을 올리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블로그는 결코 어렵지 않다. 블로그의 본질은 자신의 생각과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표현하는 수단일 뿐이다. 홈페이지나 미니홈피, 게시판, 카폐와 다를 것 없다. 단지, 표현하는 방법과 정보의 흐름의 차이일 뿐이다.

중국에는 1억 1,100만 명의 블로거가 있다는 통계자료가 뉴스위크 영문판에 나온 적 있다. 중국이 인구가 많은 국가라지만, 중국 인구 전체와 비교해서라도 높은 비율이다. 이 사실이 블로그가 결코 어렵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블로그는 우리 일상생활과 마찬가지이다.

블로그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들이여, 생각의 방향을 조금만 바꾸어보라. 그러면 블로그의 본질이 보일 것이고, 어렵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면 자연히 블로그의 세상에 자신도 참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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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l4ck3y3 #5. 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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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4/15 20:52
  1. 주변에 그런 지인들이 많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2. 블로그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은 돈쓸곳이 없어서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
    미니홈피 같은 것은 돈을 쓰면 그냥 구성되는데.... 블로그는 돈을 쓰려고 해도 쓸 곳이 없을뿐.. 돈주고 하던 걸 스스로 해야 하니..^^;

  3. 그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군요.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입니다. 신선하네요.

  4. 저는 싸이에 한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습니다. 저한테는 싸이가 어렵겠죠?
    블로거들의 나이가 싸이보다는 높기 때문에 세대차 같은 것이 있을 지도 모릅니다.

  5. 그렇게 생각하자니 꼭 제가 나이 많은 것처럼 되서... 저 이제 21살입니다...-0-

  6. 이전에 비슷한 내용을 썼었기에 트랙백 걸어놓습니다. 이런 글에는 그저 동감할 수 밖에 없군요..^^

  7. 관련금 남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8. 저도 작은인장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예전에 비슷한 내용의 글에도 덧글을 쓴적이 있었습니다만..
    말씀하신대로 표현하는 방법의 차이랄까요?
    전문적이란것 꼭 전문적인 지식이 아니라 글쓰는 블로거 자신이 즐겨하는것, 그것에 대한 열정이 있다면 그것이 전문적인 것이 될수도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얼마전 블루문님의 글에 이어령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과 같이 로그가 쌓이면 그게 곧 정보가 되는 것 처럼 말이죠.어느 정도 일맥상통 한다 생각합니다.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저도 싸이에 홈피는 있지만..표현방법의 차이때문인지..어렵게(불편하게?) 느껴지는건 사실 이거든요.^ ^);;
    즐거운 주말,블로깅 하세요!!!

  9. "그것에 대한 열정이 있다면 그것이 전문적인 것이 될 수 있다"에 공감합니다. 고맙습니다.

  10. 싸이, 블로그 다 사용합니다만.
    특정 사람들에게만 공개하고픈 정보를 싸이에 주로 올리게 됩니다.
    아직까지는 자신의 소소한 일을 자유롭게 웹상에 올리는데는 익숙하지 않은게 아닐지요?

  11. 자신이 알고 있거나 경험한 것을 글로 다듬으면 전문적인 내용이 되고, 그것이 지식이 되는 것이다.


    공감입니다^^

  12. Blog는 Log죠.

  13. 어떤 분이 블로그는 log며, 정보가 아닌 통계자료의 가치만 있을 뿐이라고 하시더군요. 아마 그런 맥락이신 듯 하네요.

    통계자료의 가치가 있다는 건 동의하지만, 전 그 통계자료도 정보라고 생각한답니다. 정보란, 어떤 방면의 정황이나 그에 관한 지식 또는 보고를 일컫는 말이거든요.

  14. 저는 블로그가 글 영역이 크기 때문에 글을 써야하는 부담이 있어서 사람들이 블로그를 어려워하는 거라 생각해요. 왜냐하면, 미니홈피는 글 영역이 작아서 글을 짧게 써도 괜찮아 보이지만 블로그는 글 영역이 커서 글을 길게 써야하는 부담이 있거든요.

  15. 아아... 생각해보니 그렇군요. 그 점이 블로그에 대한 사람들의 고정관념이죠.

  16. 제가 위에 쓴 Log는 '일기'를 의도한 것이었습니다.
    일기를 쓰는것처럼 부담없이 사용하면 될 것 같다는 것이지요.
    코멘트를 너무 짧게 써서 전달이 잘 안된 것 같네요.

  17. 아! 그러시군요.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일기 문화가 정착되지 않았지요. 하지만, nethyun9 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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