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생활 2주째...

2006/03/16 21:11

어느덧 대학 들어온지 2주째를 맞이했다.

작년의 재수생활 1년은 내 평생 어느 때 보다도 값진 시간이었다. 재수 1년 덕에 고3 때 가지 못한 대학을 올 수 있어서가 아니다. 그 재수 1년동안 난 내 인생의 목표를 찾을 수 있었다.

고3 때까지만 해도 내가 뭘 하면 좋을지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몰랐었다. 아니 어쩌면 포기했는지도 모른다. 항상 매스컴에서 들리는온갖 소리들... 청년실업이 어떻니, IMF가 어떻니, 돈 때문에 가족까지도 죽였다느니... 그런 시대에서 나와 내 또래는 방황한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재수 1년동안 난 나보다 어린 애들, 내 또래들, 나보다 나이 많은 형, 누나들을 보았다. 그리고 그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보았고, 생각을 보았으며, 그들의 경험도 간접적으로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나는 블로그라는 것을 만났다. 블로거들의 생각의 나래는 재수 1년동안 느꼈던 것들을 더욱 커지게 해주었다.

그리하여 정한 내 인생의 목표, 그것은 웹보안관이었다. 웹보안관이란 용어는 내가 임의로 지은 것이다. 인터넷 보안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그것을 지키는 직업을 가리키는 용어를 아직 몰라서 지은 것이다. 그렇다. 아직 모른다. 난 이제 발을 들여놓은 햇병아리다. 하지만 목표가 있는 햇병아리다.

그렇게 시작한 햇병아리 생활, 대학 생활이 어느덧 2주째를 맞이한 것이다.

덧붙임) 이제는 "보안전문가"라는 용어를 많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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